33개의 정성스런 계획안을 열심히 살펴보며 심사위원들과 격의 없는 토론을 통해 결정하였습니다. 심사위원 서로의 견해는 다를 수 있으나 다들 열정적인 참여에 찬사를 보냅니다.
심사는 기존 방식과 조금 다르게 장점만을 우선 보는 방식으로 토론을 통해 그 단계를 밟아 올라가서 최종적으로 5개의 작업을 놓고 심사위원들 간의 자유로운 토론을 거쳐 결정했습니다.
당선작은 공공기관에서 공공성을 표현하는 방식에 대한 생각을 잘 읽을 수 있었고, 내부공간의 풍부함도 두드러진 수작입니다. 2등작은 내, 외부공간의 연계방식을 다양하게 잘 표현했습니다만 공공성에 대한 고민의 정도가 당선작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.
그리고 기술위원회에서 제출한 기술검토의견서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전체적으로 큰 위반사항은 없었다라는 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하여 실격작 없이 심사를 진행하였습니다.
최종으로 13번안과 3번안이 경쟁하게 되었는데, 심의위원들의 선정이유의 제시와 반론등으로 13번안을 채택하게 되는데, 그는 안의 우열이라기 보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R&D센터의 유형으로 시작하고 발전시키는 데 합당한 시작의 안으로 어느 것이 합당한가의 관점의 문제로 안을 선정하기로 하면서 결정되었다.
3번안은 주변환경및 기존건물에 대한 적극적인 수용 및 그에 합당한 구조적 형태적 당위성을 강력하게 표현한 것이 좋았다. 해당건축가의 프레젠테이션의 자세와 그 생각의 깊이가 좋았다.
연말연시에 걸쳐 요청된 현상설계의 어려움에도 좋은 안을 제출해주신 46개의 설계회사의 건축가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. 선정을 끝내고 보니 오히려 선택되지 못한 안 들중에 놓기 힘들었던 신선한 생각과 고민들이 마음에 남는다.